[2018 평창] 쇼트트랙 임효준 “금메달따고 나서 밤잠 설쳤다. 이제 계주종목 金 따고 싶다”

입력 2018-02-14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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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의 임효준이 1500m 금메달을 따고난 뒤 밤잠을 설친 사실을 털어놨다.

임효준은 지난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경기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대한민국에 첫 승전보를 안긴 바 있다.

이후 임효준은 현재 SBS 쇼트트랙 해설위원이자 최근 리포터로 변신하며 이른바 ‘해리포터’(조해리+리포터)가 된 조해리 위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심경을 솔직히 밝혔다.

우선 2014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조해리 위원으로 부터 축하인사를 받은 임효준은 “정말 그토록 원하던 꿈의 무대에 설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이렇게 운좋게 금메달까지 딸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그리고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데, 이 흐름이 계주까지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어른스러운 소감을 들려주었다.

이어 그는 “금메달 직후 잠은 잘 잤는지?”에 대한 조 위원의 질문에 “솔직히 금메달을 따고 나서 잠을 설쳤다”라며 “세 시간 정도 잔 것 같다. 사실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임효준은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에 대해 “아직 개인종목 두 개에다 5000m계주까지 남아있는데, 무엇보다 계주는 꼭 금메달을 가져오고 싶다”라며 “정말 열심히 준비할테니까 결과가 어떻든 국민분들께서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더욱 힘을 얻어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임효준은 허리와 발목, 그리고 정강이, 인대, 뼈 등에 무려 일곱 번의 수술을 딛고 우승했던 뭉클한 사실이 ‘완전콤비’에 의해 깜짝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지난 13일에 펼쳐진 남자 1000m경기예선에서 조 1위 통과, 그리고 남자 5000m 계주경기에서도 당당히 결선에 진출한 그는 조만간 다시 한 번 금빛사냥에 나선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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