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등판 미룰까 말까”…한대화 감독의 고민

입력 2012-04-2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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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화 감독. 스포츠동아DB

“박찬호를 올려? 말아?”

한화 한대화 감독의 딜레마다. 예정된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박찬호(39)는 29일 청주 넥센전에 등판해야 한다.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배스가 2군으로 내려가면서 선발 한 자리가 비었지만 우천순연 덕분에 27일 안승민∼28일 양훈∼29일 박찬호로 이어지는 마운드 운용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한 감독은 27일 “일요일(29일) 선발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4일 휴식 후 등판할 박찬호의 몸 상태를 걱정한 것이다.

게다가 박찬호는 24일 광주 KIA전에서 4이닝 동안 96개의 볼을 던졌다. 한국무대 데뷔(12일 청주 두산전 92구·18일 청주 LG전 93구) 후 가장 많은 투구수다. 경기 내용도 5안타 6볼넷 4실점(1자책점)으로 썩 좋지 않았다. 다행히 팀은 이겼지만 그 여파가 남았을 수 있다.

한 감독도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등판 가능성은 높다. 27일 안승민이 1.2이닝 만에 3실점하고 조기 강판해 29일 대체선발후보였던 유창식이 바통을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박찬호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서클체인지업 그립으로 캐치볼을 하며 구위, 볼 회전, 각도 등을 세심히 체크할 정도로 철저했다.

청주|홍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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