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이대호 캠프’ 합류 김주찬 “대호한테 미리 잘 보여야죠”

입력 2012-12-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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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 스포츠동아DB

오릭스 이대호는 요즘 모교인 부산 경남고에서 강경덕(탬파베이), 정영일(전 LA 에인절스), 정훈(롯데) 등과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경남고 뒤에 있는 산에도 오르고, 캐치볼과 타격훈련 등으로 구슬땀을 흘린다.

이대호는 27일 후배들과 운동을 하기 위해 경남고에 도착한 뒤 예상치 못한 새 얼굴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하루 전 갑자기 전화를 걸어 “내일은 몇 시에 훈련하냐”고 물었던 김주찬(KIA)이 깜짝 등장한 것. 4년간 총액 50억원을 받고 KIA로 이적한 프리에이전트(FA) 김주찬은 내년 1월 팀 훈련 시작에 앞서 부산에서 훈련할 계획을 세웠고, 롯데 시절 팀 후배였던 이대호의 ‘미니 캠프’에 전격 합류했다. 둘은 서로 토스배팅 볼을 올려주며 사이좋게 훈련했다.

이대호는 28일 “역시 ‘50억원 사나이’라 다르긴 다르더라. 겨울 들어 배트를 처음 잡았다고 하던데, 예나 지금이나 설렁설렁 해도 방망이는 날카롭다”며 덕담(?)을 건넸고, 1년 선배인 김주찬은 “나중에 (이)대호가 감독 할 때 코치로라도 써달라고 부탁하려면, 지금부터 잘 보여야하지 않겠느냐”며 “잘 봐달라는 뜻”이라고 농담으로 받아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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