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국제대회 강행군…이제는 체력전

입력 2015-09-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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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대표팀 이득춘 감독.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다른 나라도 日오픈 멤버 90% 그대로
대표팀, 운동량 조절…피로도 낮추기


배드민턴대표팀이 국제대회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다.

13일까지 도쿄에서 열린 2015 일본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일정을 마치기 무섭게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막한 2015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 일제히 출전했다. 빠듯한 일정이다.

13일 일본오픈을 마친 선수들은 14일 귀국해 곧바로 올림픽공원 인근 호텔에 짐을 풀고 15일부터 코리아오픈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어느 때보다 성적에 대한 부담이 크다. 지난해 코리아오픈 5개 종목 중에서 단 한 종목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선 체력관리가 필수다.

이득춘 배드민턴대표팀 감독은 “힘든 일정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만 그런 것이 아니다. 배드민턴은 국제대회가 많을 때는 한 달에 세 차례도 있다”고 말했다. 체력관리에 가장 좋은 방법은 휴식이다. 대표팀은 대회가 없는 시기에 태릉선수촌에 머문다. 태릉선수촌에선 새벽·오전·오후 훈련을 소화하지만, 이번과 같이 대회가 몰려있는 기간에는 훈련량을 조절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운동량 조절을 통해 피로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기가 없는 날 오전에 1시간 정도 훈련하는데, 이마저도 몸을 풀거나 컨디션을 조절하는 정도다. 나머지 시간에는 호텔에 있는 피트니스클럽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트레이너에게 치료나 마사지를 받는다. 음식 섭취도 부담이 가는 고기류는 피하면서 영양섭취를 잘하도록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나라 선수들도 피로하긴 마찬가지다. 일본오픈에 나갔던 선수의 90%가 코리아오픈에 그대로 나왔다. 선수 스스로도 체력관리에 신경을 잘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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