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리우올림픽 현장지원 난항으로 포기

입력 2016-04-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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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치안 고려…현지 파견 하지 않기로
종합 7위 목표 컨디션 관리프로그램 마련

한국스포츠개발원(KISS)은 5일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한 스포츠과학 지원 계획에 대해 설명회를 열었다. 리우올림픽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하계올림픽 종목 지원 내용이 주를 이뤘다.

KISS는 지난해 8월부터 골드 프로젝트를 가동해 하계올림픽 핵심 종목들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양궁, 사격, 체조, 유도, 레슬링, 태권도, 펜싱 등 금메달 획득이 예상되는 집중종목, 하키, 배드민턴, 탁구, 복싱, 역도 등 메달 획득이 가능한 전략종목을 중심으로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종목별로 지도자, 선수와 협의해 심리적·기술적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영상분석센터를 구축해 종목별 분석자료도 제공하고 있다. KISS 김영숙 연구원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1개를 획득해 종합 7위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리우올림픽은 남반구의 남미대륙에서 열리는 까닭에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 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KISS 문영진 실장은 “전반적인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는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이 포함된 종합지원반에서 책임진다. KISS에선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위한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각 종목 대표팀을 돌며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KISS는 2012런던올림픽에서 연구원들을 대회가 열리는 현장으로 파견해 베이스캠프를 차려놓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측면 지원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현장지원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다. 문 실장은 “브라질 현지 치안 때문에 연구원들을 따로 파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AD카드가 확보되면 안전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데, 현 상황에선 AD카드를 받기가 어렵다. 연구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이번에는 현장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예산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지원은 불가능하지만 각 종목 담담 연구원들이 지도자, 선수들과 꾸준하게 소통하며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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