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성모. 사진제공 | JTBC
조성모는 13일 방송될 JTBC ‘박경림의 오!해피데이’의 최근 녹화에 참여했다. 팬 200여 명과 함께한 이날 녹화에서 조성모는 데뷔곡 ‘To Heaven’부터 ‘아시나요’ 등 노래에 유난히 죽은 이에게 말하는 가사가 많이 쓰이는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조성모는 “당시 노래를 부르거나 상을 탈 때마다 자주 울어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했었다”며 그 이유가 죽은 형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폐아였던 그의 형은 조성모가 데뷔를 준비하는 동안 행방불명되었으나, 조성모가 받을 충격을 걱정한 가족들이 그 사실을 숨겼었다고.
조성모는 “어느 날 꿈에 형님이 나왔는데 그 때 형님이 (죽기 전에) 저에게 다녀갔다는 걸 알았다. 꿈에서 깨어 부모님께 전화하니 형님이 행방불명이었다가 며칠 전 뺑소니 사고로 죽었다고 알려주셨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형의 죽음을 알게 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받은 데뷔곡 ‘To Heaven’에는 우연하게도 형에 대한 그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그래서 조성모는 노래를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날 녹화에서도 조성모는 ‘To Heaven’을 부르다 눈물을 흘려 제작진과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