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컴백②] 최초·최고…GD가 써내려간 솔로史

입력 2017-06-08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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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컴백②] 최초·최고…GD가 써내려간 솔로史

가수 지드래곤이 8일 저녁 6시 컴백한다. 4년 만의 솔로 앨범 발표다. 이와 관련해 지드래곤이 만든 솔로 역사를 정리해봤다.

지드래곤의 1집 ‘하트브레이커’는 “나도 어디서 꿇리지 않아”라는 첫 소절로 모든 걸 이야기했다. 자신감 넘쳤던 솔로 데뷔 작에 이어 발표한 1집 미니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에선 이전의 지드래곤을 깨부수겠다는 의지를 뮤직비디오에 담아냈고, 지드래곤 앨범 이름처럼 자신의 색깔을 표현할 줄 아는 독보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이어 정규 2집 ‘쿠데타’는 대중성와 실험성을 모두 겸비한 지드래곤의 영리함으로 구현됐으며 그는 세 장의 솔로 앨범을 통해 최초, 최고라는 기록을 써내려갔다.


◆ 음원 차트 줄세우기의 시초 ‘하트브레이커’

과거 지드래곤이 말하길, 2009년 발표한 첫 솔로앨범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는 애증이다. 표절 의혹으로 자살 청원까지 받을 만큼 큰 논란에 휩싸였지만 결과적으로 ‘하트브레이커’는 지드래곤을 대표하는 곡이 됐으면 음원차트 줄세우기라는 최초의 성과를 이뤄낸 앨범이기도 하다. 더욱이 SBS ‘인기가요’ 최고 시청률도 지드래곤의 것이었다. ‘하트브레이커’ 컴백 무대는 17.35%를 기록했고 이는 순간 최고 시청률로 당시 ‘인기가요’ CP는 “5~6년만에 나온 최고 기록”이라고 수치의 의미를 설명했다.


◆ 최우수 랩/힙합상 ‘원 오브 어 카인드’

2012년 9월 지드래곤은 1집 미니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를 발표했다. 동명의 선공개곡 ‘원 오브 어 카인드’는 언더그라운드에 있는 래퍼들에게도 “스웨그의 정수”“이런 힙합 곡을 타이틀로 내세울 수 있다는 점이 부럽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같은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원 오브 카인트’는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랩/힙합 부분 노래상을 받았고, 지드래곤의 랩과 힙합 실력을 둘러싼 갑론을박을 잠재웠다. 특히 ‘원 오브 어 카인드’ 앨범의 모든 트랙은 ‘하트브레이커’에 이어 또 한 번 차트 줄세우기를 기록했고 30만 장이 팔린 1집 ‘하트브레이커’에 이어 한국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솔로 앨범으로 자리했다.


◆ 대중성과 음악성, 영리한 ‘쿠데타’

2013년 정규 2집 '쿠데타(COUP D'ETAT)'는 대중성과 실험성을 동시에 겸비한 앨범으로, 솔로 아티스트 지드래곤의 영리함을 담아냈다. 차트 줄세우기는 기본, '블랙' '쿠데타' '삐딱하게' '니가뭔데' 등 4곡이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타이틀곡 ‘삐딱하게’ 뮤직비디오는 아이돌 솔로 가수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더불어 전작 '원 오브 어 카인드'에 이어 빌보드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가수로는 처음으로 2회 연속 진입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 가수 중 유일하게 빌보드 결산 '톱50 게임-체인징 EDM 트랙스 오브 2013'에서 22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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