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너의 결혼식’ 박보영 “교복 연기, 이제는 무리일 듯”

입력 2018-08-16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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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청소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한 박보영. 동안 외모를 자랑하는 그는 유독 학생 캐릭터를 다수 맡았고 교복도 여러 차례 입었다. 영화 ‘울학교 이티’ ‘시선 1318’ ‘피끓는 청춘’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드라마 ‘달려라! 고등어’ ‘정글피쉬’ 등에서 교복을 소화했다.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너의 결혼식’에서도 교복을 입었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의 고교시절부터 사회 초년생 시절까지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

극 초반 고교시절 승희와 우연이 처음 만나고 얽히고설키는 과정을 아역 없이 박보영과 김영광이 직접 연기했다. 지난해 촬영 당시 한국 나이로 28살이었던 박보영은 역시나 이번에도 위화감 없는 교복 자태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한 칭찬에 박보영은 쑥스러워했다.

“이번 영화에서처럼 일부분만 입는 설정이라면 30대에도 또 입을 수는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는 제가 봐도 무리구나 싶더라고요. 예전에는 나이의 흐름이 있는 스토리일 때 뒷부분이 좀 더 어색했는데요. 이제는 성숙한 부분이 좀 더 잘 표현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후반부에 성숙해보이려고 노력했지만 이제 전반부에 어떻게 하면 어려보일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교복 입을 때요. 그런 고민하는 스스로를 보면서 ‘아, 이렇게 가는 게 맞구나’ 싶어요.”

박보영과 더불어 김영광도 교복을 입었다. 교복 입은 두 사람의 투샷이 낯설지 않은 이유는 이들이 과거 한 작품에 함께 출연한 경험이 있기 때문. 박보영과 김영광은 ‘피끓는 청춘’ 이후 4년 만에 ‘너의 결혼식’에서 재회했다. 박보영은 캐릭터적으로 김영광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피끓는 청춘’ 때와는 굉장히 다른 캐릭터잖아요. 이번에는 오빠의 성격에 정말 잘 맞는 역할인 것 같아요. 연기할 때 굉장히 편안하게 하는 게 느껴졌어요. 저도 오빠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우연이 계속 승희를 찾아오는 게 집착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김영광이라는 배우가 순수하게 보이게끔 만들어줘서 잘 넘어간 것 같아요. 오빠 덕분이에요. 정말 고마워요.”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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