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8일개막“또다른우생순을위하여!”

입력 2009-02-06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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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핸드볼이 핸드볼큰잔치를 통해 재도약의 2009년을 시작한다. 2009 SK핸드볼큰잔치가 오는 8일 낮12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해 3월1일까지 3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그동안 남녀 대표팀의 국제무대 선전에도 불구하고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좀처럼 떨쳐내지 못했던 한국 핸드볼은 새 협회장인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의 지원 속에 핸드볼큰잔치를 통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핸드볼협회(KHF)는 경기장 내 멀티비전 설치 및 갖가지 이벤트로 팬 잡기에 나섰다. 또한 지난해 우승 500만원, 2위 300만원, 3위 150만원이던 상금도 1000만원, 500만원, 300만원으로 상향해 선수들의 의욕도 고취시켰다. ▲남자부, ´레알 두산´ 막을 팀은? 4개 실업팀과 6개 대학팀 등 총 10개 팀이 출전하는 남자부에서는 두산의 독주가 예상된다. 두산은 지난 해 국내무대로 복귀한 월드스타 윤경신(36)을 비롯해 1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국제핸드볼연맹(IHF) 남자세계선수권 본선(2라운드) 진출을 이끌어낸 박중규(26), 오윤석(25), 박찬영(26), 정의경(24) 등을 보유,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대회 우승팀 경남코로사를 비롯해 충남도청(전 충청하나은행), 인천도시개발공사 등 실업팀들이 견제에 나서지만 쉽사리 두산을 꺾기는 힘들다는 전망이다. 이밖에 국가대표 사령탑 최태섭 감독이 이끄는 성균관대 등, 대학팀들이 이변을 노리고 있다. 남자부는 5개 팀 2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상위 2개팀이 2차 풀리그를 거쳐 2, 3위 팀 플레이오프 승자가 1위팀과 결승전을 갖는다. ▲여자부, 벽산건설·삼척시청·용인시청 ´3파전´ 8개팀이 풀리그를 벌이는 여자부에서는 실업 최강 벽산건설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명장 임영철 감독이 지휘하는 벽산건설은 김온아를 비롯해 문필희, 박정희, 오영란 등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의 주역들이 건재해 안정된 기량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대회 우승팀 삼척시청을 비롯해 용인시청과 대구시청, 부산시설관리공단 등이 벽산건설을 견제할 전망이다. 국가대표 출신 스타 임오경 감독이 지휘하는 신생팀 서울시청은 다른 팀에 비해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그동안 다져온 내실을 바탕으로 이변을 노리고 있다. 여자부는 풀리그 후 2, 3위 팀 플레이오프 승자가 1위 팀과 단판승부로 우승을 다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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