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배우+a…그녀는욕심쟁이우후훗!

입력 2009-07-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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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토박이 하지원에게 부산 사투리는 외국어만큼이나 어려웠다. 그래서 부산 출신 뮤지컬 배우와 살다시피 하며 3개월간 집중 교육을 받았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내꿈은뮤지컬배우&시나리오작가”
‘뮤지컬 배우 그리고 작가 데뷔?’

배우라는 본업 외에 다른 영역에도 도전해 성공하는 사례가 많아진 ‘르네상스적 인간’의 전성시대. 요즘에는 연기자의 역할에만 충실하지만, 한때 영화 주제가도 직접 부르는 등 후배들 못지않게 다재다능함을 과시했던 하지원 역시 조용히 영역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와 시나리오 작가에 대한 꿈이 그것.

하지원은 “성악 레슨을 비롯해 뮤지컬을 위한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며 “뮤지컬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라고 말했다.

과거 ‘홈런’이란 노래를 발표하기도 한 그녀에게 뮤지컬이 무모한 도전은 결코 아닐 듯. 그런 면에서 시나리오의 습작은 다소 의외였다.

그녀는 “문득 떠오르는 이야기를 글로 옮긴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라며 “장르는 의도하지 않았으나 코미디가 대부분”이라고 크게 웃어보였다.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주면 반응이 그렇게 나쁘진 않아요. 꾸준히 쓰다보면 적어도 한편 정도는 영화화 될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도 내심 하고 있지요.”

배우로서 변신에 인색하지 않았던 하지원은 앞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그녀는 모든 여배우의 로망과도 같은 ‘팜파탈’을 자신도 “욕심이 난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데 데뷔 초 영화 ‘진실게임’ 이후 기회가 없었어요. 기왕이면 스릴러물에 등장하는 악녀이고 싶은데요.”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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