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수애vs김명민하지원추석스크린눈물빼는멜로전쟁

입력 2009-08-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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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조승우 - ‘내 사랑…’의 김명민. [스포츠동아DB]

‘조승우&수애냐, 김명민&하지원이냐.’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추석 두 편의 한국 영화가 흥행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몇 년 동안 각 투자배급사들마다 추석을 맞아 각각 한국영화 ‘대표선수’를 내세웠던 것과 달리 올해는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의 작품이 흥행 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그 양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제작사 싸이더스FNH가 제작한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쇼박스는 영화사 집의 ‘내 사랑 내 곁에’를 각각 추석 시즌을 앞두고 개봉한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조승우와 수애가 주연한 영화. 명성황후와 그 호위무사의 사랑을 그린다. 톱스타 조승우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출연작이며 멜로 감성이 진한 여배우 수애가 명성황후 역을 맡아 연기를 펼쳤다.

또한 ‘내 사랑 내 곁에’는 김명민, 하지원을 내세워 루게릭병에 걸린 남자와 발랄한 성격의 장례지도사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김명민은 극중 캐릭터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며 완벽에 가까운 기질을 드러내왔다.

두 영화는 모두 멜로영화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모은다. 가을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가족 단위 관객이 많은 명절 시즌이 맞물리는 시점에 극장가 선점을 노리고 있다.

또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와니와 준하’와 ‘분홍신’ 등을 통해 특유의 정서를 드러내온 김용균 감독이, ‘내 사랑 내 곁에’는 ‘너는 내 운명’과 ‘그놈 목소리’를 통해 사실적 상황에 바탕한 연출력을 선보여온 박진표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국내 3대 배급사 가운데 또 하나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추석 시즌에 1980년대 뮤지컬의 업데이트 버전인 ‘페임’을 개봉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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