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포기 이종범 “선수생활 포기 못해”

입력 2009-1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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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은 광주의 아들.’ 이종범이 1일 FA 선언을 포기했다. 사실상 평생 KIA맨을 선언한 것이다. [스포츠동아 DB]

고심끝에 신청 안해…1년 재계약 입장·KIA “본인 뜻 중요…은퇴추진 없을 것”
고심 끝에 내린 결정. 그러나 내년 시즌에도 현역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

KIA 베테랑 이종범(39)이 프리에이전트(FA)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이종범은 1일 광주에서 남해로 이동하기 전 가진 전화통화에서 “구단과 별다른 접촉이 없었지만 내 생각에 따라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내년에도 선수로 뛰고 싶다는 바람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를 포함해 최근 2년간 구단으로부터 은퇴 압박을 받았던 그는 FA 신청서를 받아가는 등 FA 권리 행사를 놓고 적잖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결국 FA 계약이 아닌 1년 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구단 역시 이종범의 뜻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생각. 김조호 단장은 이미 “선수 본인 생각이 제일 중요하지 않겠느냐”며 올해는 이종범의 은퇴를 추진하지 않을 뜻임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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