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강호동 한번 붙자” 박명수 ‘일밤’ 구원투수로

입력 2010-01-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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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스포츠동아 DB]

첫녹화 성공적…‘패떴’·‘1박2일’과 경쟁
‘일밤의 웃음은 내가 책임진다.’

개그맨 박명수(사진)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구원투수로 투입된다.

박명수는 ‘일밤’의 ‘에코하우스’에 중간 투입돼 이휘재와 함께 프로그램 공동 진행을 맡는다. ‘에코하우스’는 ‘헌터스’의 후속 코너로 이산화탄소 발생 제로에 도전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코너다.

지난 해 12월 ‘쌀집아저씨’ 김영희 PD를 선두로 새 옷을 갈아입은 ‘일밤’은 ‘우리 아버지’와 ‘단비’ 등 감동 버라이어티를 내세우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예능 프로그램인데 너무 웃음이 결여되어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일밤’ 제작진은 박명수를 비롯한 개그맨들을 대거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에코하우스’ 제작진은 “12일 박명수가 투입돼 첫 녹화를 마쳤다. 겉으로 보기에도 스타일이 전혀 다른 이휘재-박명수가 의외로 호흡도 잘 맞고 개그 요소가 풍부해 만족스러운 첫 촬영이었다. 박명수 외에 유상무, 장동민, 박휘순 등 개그맨들이 새로 ‘일밤’에 참여해 시너지 효과를 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일밤’에 합류하면서 당분간 같은 시간대에 편성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2일’)의 강호동,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의 유재석과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유재석의 경우 2월 ‘패떴’의 종료와 함께 물러나지만, ‘1박 2일’은 강호동의 리드 아래 이 시간대 절대 강자로 자리잡고 있어 힘든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일밤’ 역시 이번에 박명수를 비롯해 인기 높은 개그맨들이 대거 포진해 해볼만한 싸움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많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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