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vs 2AM ‘음반대결’

입력 2010-01-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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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2AM(사진)과 소녀시대가 28일 동시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오!’ 15만장 - ‘죽어도 못 보내’ 5만장
선주문량 자체 최고…최종판매량 관심
‘소녀시대와 2AM의 빅뱅!’

가요계가 설 연휴를 앞두고 소녀시대와 2AM이란 아이돌 그룹의 ‘성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두 그룹의 양분 구도는 음반 판매량이란 구체적인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28일 나란히 새 음반을 내놓은 가운데, 두 그룹 모두 데뷔 이후 ‘최고 선주문량’이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 그 예다.

먼저 소녀시대. 이들은 지난해 ‘지’(Gee) 신드롬을 재현하겠다는 의지인 듯 외자 제목인 새 음반 ‘오!’(Oh!)를 내놓으며 무려 15만 장에 육박하는 선주문 기록을 올렸다. 이는 오프라인 음반계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서태지를 크게 위협하는 수치. 지난해 서태지는 ‘아트모스’(Atmos)란 새 음반을 선보이며 10만장을 훌쩍 넘는 선주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소녀시대가 이번에 거둔 대기록은 정규 1집 ‘소녀시대’부터 전작인 ‘소원을 말해봐’까지 4회 연속 10만장 돌파란 대박 행진을 이어가게 했다. 소녀시대 측은 타이틀곡 ‘오!’ 외에 11곡이 더 실린 정규 앨범의 특성상 “미니 앨범과 달리 판매 추이가 꾸준할 것”을 예상하며 25만장 돌파도 조심스레 기대했다.

소녀시대만큼이나 2AM을 향한 반응도 뜨겁다. 2AM은 특히 지난해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멤버 조권과 임슬옹을 비롯해 이창민 등으로 인지도를 물론이고, 팬층 역시 눈에 띠게 두터워진 상황.

이를 입증하듯 2AM은 새 음반 ‘죽어도 못 보내’의 예약 주문을 5만장이나 이끌어냈다. 2AM 자체 최고 기록이기도 한 이 수치는 데뷔 이후 첫 10만장 돌파도 넘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기도 했다.

2AM은 22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TV 무대에 복귀했으며, 소녀시대는 30일 MBC ‘쇼! 음악중심’으로 팬들 곁에 돌아온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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