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에 1700억원…한국스포츠의 젖줄

입력 2010-03-2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스포츠토토는 토토 발행으로 얻은 수익금을 기반으로 한국스포츠 발전 지원 뿐 아니라 사회공헌활동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스포츠토토가 사회공헌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 스포츠토토

스포츠꿈나무 육성 끊임없는 후원
축구협 264억 등 프로단체도 지원
10년만에 지원금 규모 100배 성장
‘건전화 추진위’활동 투명경영 강화


체육진흥투표권사업자 스포츠토토가 올 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2000년 12월에 설립된 스포츠토토는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다. 스포츠토토에서 발행하는 ‘토토’와 ‘프로토’ 게임은 스포츠경기 결과를 예측해 적중시키면 그에 따른 배당금을 받는 건전한 레저게임이다. 유럽, 미국, 일본 등 프로 스포츠가 활성화된 대부분의 국가들이 토토를 즐기고 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게임이 도입돼 스포츠 팬에게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제공해주고 있다.

스포츠토토는 1997년 대한축구협회가 한국축구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 제안한 국책사업의 하나로 도입됐다. 국내 스포츠 발전과 2002년 한일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금 조성을 위해 2001년 10월부터 본격적인 발매를 시작했고 이후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다.

스포츠토토는 발매 금액의 일정 비율을 기금으로 출연해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기금 중 80%%는 생활체육시설 설치 및 전문체육 육성, 스포츠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체육진흥 기금으로 사용된다.

10%%는 경기주최 단체 지원, 나머지 10%%는 문화체육 사업 등을 지원한다.

체육진흥과 사회공익을 위한 기금조성을 제외한 발매금액 가운데 50∼70 %%는 고객에게 환급하며 그 외 발매금액은 전국 토토 판매점 수수료 및 사업운영비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스포츠토토를 통해 조성된 20 10년 국민체육진흥기금을 가지고 올해 생활체육 육성에 1701억원, 전문체육인 육성을 위한 기금에 1071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국제대회 지원금은 1 918억원, 장애인체육 육성 223억원, 스포츠산업 및 학술분야 지원 등에 387억원이 책정돼 사용되고 있다.

각 스포츠단체 지원금 규모도 날로 늘어가고 있다. 2009년 대한축구협회에 264억1800여만원이 지급됐다. 한국야구위원회에 86억900여만원, 한국농구연맹에 84억5900여만원, 한국여자농구연맹에 41억1200여만원 등이 전달됐다. 이밖에 한국배구연맹, 한국남녀프로골프협회 등 토토대상 경기를 주최하는 단체에 지원금이 매년 일정비율로 지급된다. 발매 초기인 2001년, 2002년과 비교하면 지원금 규모가 약 100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러한 지원금들은 각 단체를 통해서 유소년 육성과 아마추어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스포츠토토는 토토대상 종목 외에도 각종 아마추어 스포츠 대회를 후원하며 대한민국 스포츠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스포츠토토의 비전은 ‘토토 사업의 탁월한 수행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를 키우고 끊임없는 도전과 헌신으로 위대한 내일을 만들어간다’다. 스포츠토토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소액구매 문화조성, 투명하고 건전한 사업운영 등에 전사적인 노력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의 공익을 추구하고, 모든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발맞춰 스포츠토토는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시스템으로 투표권사업의 건전화와 투명경영, 인간존중과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2004년 스포츠토토 윤리경영자문그룹인 ‘건전화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윤리경영비전과 이념을 선포하고 윤리강령을 제정했다.

해마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경영과 사회공헌 교육을 실시해 윤리경영마인드를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아울러 내부적인 건전화 시스템을 개발해 건전화 지표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판매점 계도교육, 부정행위 신고센터 운영 등을 통해 스포츠토토가 사행사업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스포츠토토는 대한민국 스포츠가 더 발전하는 데 앞장서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건전한 토토 문화를 조성하는데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