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난 도덕적 쓰레기 됐다”

입력 2010-09-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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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홈피 병역비리 첫 심경 토로
하하몽쇼 결방·1박2일 하차 전망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사진)이 “군 면제를 받기위해 생니를 뽑은 적은 단연코 없다”며 병역 기피 의혹을 부인했다.

MC몽은 13일 미니 홈피에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겠습니까? 진실이 무엇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나는 이미 ‘병역비리 MC몽’으로 되어있다. 12개의 생니를 모두 발치했다고 보도가 나간 뒤 나는 이미 도덕적인 쓰레기가 되었다”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내 치아는 11개가 없으며, 분명 아픈 치아 때문에 군 면제를 받았다. 그러나 군 면제를 위해 생니를 뽑은 적은 단연코 없으며, 없는 치아 모두 정상치아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것들이었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이어 “이 어려움을 이겨내면 내 마음과 진실을 언젠가 모든 분들이 이해해 줄 것이라는 간절한 바람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아들 신동현, 연예인 MC몽은 병역에 관한 오명은 반드시 벗을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MC몽의 첫 입장발표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옹호와 비난으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깨끗이 사과할 줄 알았는데 실망이다. 끝까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며, 일부는 “아직 경찰수사가 진행중이니 조금만 기다려보자”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SBS는 MC몽이 출연하는 ‘하하몽쇼’의 19일 결방을 확정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중이다. MC몽의 또 다른 출연 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도 현재 MC몽 관련 회의를 진행중이어서 MC몽의 방송하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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