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채태인, 심리치료 받는다

입력 2011-05-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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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채태인.

삼성 1루수 채태인(29)이 심리치료를 받는다. 외과적으로는 아무런 이상징후를 발견하지 못했음에도 좀처럼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23일 어지럼증과 그에 따른 후유증으로 2군에 머물고 있는 채태인에 대해 “몸에 이상이 없는데도 잠을 못 이루고, 컨디션을 못 찾는다고 해서 심리치료를 받게 했다”며 “1군 복귀시기는 가늠하기 쉽지 않다. 지금 상태로 봐서는 일러야 6월 말이나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채태인도 “26일 서울에 올라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정신과 상담을 받기로 했다. 미치도록 야구를 하고 싶은데 잘 안 된다”며 “치료를 잘 받아 하루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행히 “불면증세는 사라졌다”고 채태인은 덧붙였다.

지난해 8월 26일 대구 두산전에서 뇌진탕을 당한 뒤로 종종 무기력증을 호소했던 채태인은 올해 4월 1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외야에서 훈련하다가 갑자기 현기증을 일으키며 쓰러져 16일 만에 복귀했다. 그러나 이달 6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다시 어지럼증을 호소해 이튿날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상증세 발병 후 삼성서울병원에서 2차례나 정밀검진을 받았지만 정상 진단을 받았다.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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