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한국타자 넘버원…윤석민·류현진 마운드 투톱”

입력 2011-08-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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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선수 8명이 본 한국최고 타자-투수

외국인선수들이 평가하는 한국 최고의 타자와 투수는 누구일까. 구단별 대표 외국인투수 1명씩에게 물어본 결과 최고 투수로는 KIA 윤석민과 한화 류현진으로 양분됐고, 타자는 롯데 이대호로 압축됐다.

윤석민을 선택한 부류는 대체로 올시즌 처음 한국에 온 선수들. 알드리지는 “4가지 구종을 모두 스트라이크로 넣을 수 있다”, 주키치는 “완급조절이 뛰어나고 매우 훌륭한 슬라이더를 던진다”, 두산 니퍼트는 “직구와 변화구를 가리지 않고 제구력이 최고다”고 평가했다. 반면 류현진을 선택한 선수들은 2년 이상 한국 무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었다.

가르시아는 “올해는 좀 안 좋지만 빠른 볼에 정확한 컨트롤, 타자를 상대하는 두뇌 회전력 등이 골고루 좋다”, 사도스키는 “지금은 빠져있지만 별다른 경쟁자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 최고타자로는 가르시아와 니퍼트, 로페즈 등이 “펀치력과 정확성을 겸비한 타자”라며 주저없이 이대호를 선택했고, 주키치는 “이병규 이대호 이범호 이용규가 매우 좋은 타자”라고 말했다.

알드리지는 최형우를 꼽으면서 “좌완과 우완을 가리지 않고 다 잘치는 미국 스타일의 타자”라고 평가했다. 사도스키는 “타격만 놓고 보면 당연히 이대호지만, 수비와 주루 등 전체적인 능력을 보면 최정이 가장 좋은 선수다”, 글로버는 “김현수와 최정은 미국에서도 통할 만한 선수들이다”고 평가했다.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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