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용전동 이영상씨’ 용전동서 장가가요

입력 2011-08-2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화 이여상. 스포츠동아DB

한화 내야수 이여상(27·사진)이 결혼한다. 그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대전 용전동에서 4년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여상은 21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12월 17일에 용전동 선샤인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귀띔했다. 그의 예비 신부는 2008년부터 4년 간 교제했던 박영실(25) 씨. 수영 선수 출신으로 현재 유아 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재원이다.

이여상과 박 씨에게는 ‘용전동’에 얽힌 특별한 추억이 있다. 2008년 8월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각 팀 주축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으로 빠져 나가면서 잠시 프로야구가 중단됐는데, 그 때 휴가를 얻어 함께 부산 해운대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한 TV 뉴스 프로그램과 베이징올림픽 야구붐과 관련된 인터뷰를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때 자막에 이름이 ‘이영상’으로 잘못 나간 데다, 야구선수도 아닌 한화 숙소가 있는 용전동 주민으로 표기되면서 팬들이 장난스럽게 ‘용전동 이영상 씨’라는 유명한 별명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박 씨의 미모도 화제에 오른 것은 물론이다. 이여상은 “그 때 TV에 함께 나왔던 바로 그 여자친구와 부부가 된다”면서 “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좋은 여자다. 결혼을 앞둔 만큼 더 책임감을 갖고 야구하겠다”고 했다.

잠실 |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