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총회 만장일치 찬성…10구단 KT 최종승인

입력 2013-01-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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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 양해영 사무총장이 17일 KBO 총회가 끝난 뒤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김민성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KT, 2014년 2군리그 2015년 1군 목표 창단작업
양해영 사무총장 “실행위서 드래프트 지원 논의”


마침내 한국 프로야구가 10구단 시대로 접어들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구본능 총재와 9개 구단주(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경기도 수원시를 연고로 한 KT를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기업으로 최종 승인했다. NC 김택진 구단주만 불참, 구 총재에게 의결권을 서면 위임했고 총회는 만장일치로 KT를 신규회원으로 받아들였다. 앞으로 KT는 2014년 퓨처스(2군)리그∼2015년 1군 진입을 목표로 창단 작업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총회는 KT를 받아들이면서 신규회원 가입금으로 30억원을 책정하고, 예치금으로 100억원을 확정했다. 부영-전북과의 10구단 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KT가 이미 약속한 야구발전기금 200억원과는 별도의 금액이다.

총회 내용을 브리핑한 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앞으로 신생 구단 지원책에 따라 KT의 창단을 도울 예정임을 밝혔다. 양 총장은 “올해 신인지명에서 연고 1차지명이 부활하는 만큼 드래프트 지원 방안은 단장 모임인 실행위원회에서 추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행 규약상 KT는 2년간 드래프트에서 신인선수 2명 우선 지명권을 얻고, 각 구단에서 보호선수(20명)를 제외한 1명씩을 데려올 수 있다. 1군에 가세하면 2년간 외국인 선수를 3명 보유하고 같은 기간 1군 엔트리 등록인원을 다른 팀(26명)보다 1명 증원할 수 있다.

김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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