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나면 월 100억원” 대형 게임업체도 스마트전쟁 올인

입력 2013-02-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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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스마트폰 게임 시장 ‘빅뱅’

게임빌·컴투스 각 40∼50종 출시 계획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들도 물량 공세
콘텐츠진흥원, 올 시장 규모 1조원 예상

2013년,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빅뱅’이 예고된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 출시될 스마트폰 게임은 1000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존 모바일 게임 개발사는 물론 대형 온라인 게임기업까지 잇달아 신작 게임을 쏟아낼 예정이다. 신규 스마트폰 게임 개발업체들도 신작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 올해 내놓을 신작 게임을 공개하며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선언한 팜플의 서현승 대표는 “올해 모바일 게임은 1000종 이상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2013년은 스마트폰 게임시장의 성패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게임빌·컴투스 50종 낸다

우선 기존 모바일 게임 강자들의 신작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게임빌과 컴투스가 대표적 예다. 두 회사는 올해 40종에서 50종 가량의 신작 게임을 내놓을 방침이다.

그 면면도 화려하다. 게임빌은 빅히트 시리즈 ‘프로야구’의 최신작과 함께 또 다른 기대작 ‘이사만루’와 야구 기반 시뮬레이션 게임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가이즈’ 등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도 출시한다. 컴투스는 모바일 골프게임 ‘골프스타’와 3D 낚시 게임 ‘빅피싱’ 등 스포츠 게임은 물론 ‘매직팡’, ‘포켓 아일랜드’ 등의 신작 게임도 준비 중이다. 특히 두 회사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 위메이드 등 온라인 게임사 ‘모바일 공습’

대형 온라인 게임사의 스마트폰 시장 공습도 더욱 거세진다. 가장 많은 물량 공세를 선언한 업체는 CJ E&M 넷마블. 이 회사는 올해만 총 90종의 신작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다.

라이브플렉스는 100억원을 투입해 70종 이상의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인다. 모바일게임사로 변신에 성공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또한 50종의 게임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관계사 팜플은 상반기 중 출시할 9종의 게임을 최근 발표했고, NHN한게임과 액토즈소프트 등도 20종이 넘는 신작 모바일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 외 온라인게임사의 모바일 사업 확장도 분주하다. 넥슨은 올해 자체 개발작으로만 총 10종이 넘는 스마트폰 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인 네온스튜디오를 자회사로 설립하는 등 개발력 강화에 나섰다.


● 개발비용과 시간 적게 들어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는 물론 온라인 게임기업까지 나서서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이유는 2012년을 통해 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출시된 일부 모바일 게임은 월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능동적인 스마트폰 이용인구가 늘면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한국 스마트폰 게임 시장 규모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게임에 비해 개발 인력과 개발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개발 기간이 짧다는 점도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스마트폰 게임에 물량 공세를 퍼붓는 이유가 되고 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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