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커버스커 김형태 ‘종범’ 발언 논란 “뜻 몰랐는데… ”

입력 2013-08-22 23: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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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종범’ 발언 논란. 사진| 김형태 트위터 캡처

버스커버스커 김형태 ‘종범’ 발언 논란

김형태가 트위터에 '종범'이란 단어를 사용한 글을 남기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22일 버스커 버스커 멤버 김형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허니지 형들 차트 '종범'"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당시 해당 단어의 유래를 알고 있었던 몇몇 트위터리안들이 '종범'이란 단어 사용이 부적절하다고 지적, 김형태는 "이게 나쁜 말인지 모르고 썼네요. 당장 삭제"라며 해당 글을 삭제 했다.

‘종범'은 '사라지다, 보이지 않게 되다, 없어지다' 따위의 뜻을 가진 인터넷 용어다.

일부 누리꾼들은 '종범'이 보수 성향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사이트에서 야구선수 이종범과 기아팬을 비하하기 위해서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야구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이하 엠팍) 유저들은 "김형태가 종범이라고 썼는데, 이게 왜 일베냐"라며 의문을 표했다.

이들에 따르면, 종범은 엠팍 불펜에서 파생된 단어로 2009년 전후 이종범과 양준혁 선수 중 누가 더 실력이 한수 위인가를 놓고 다툴 때, 이종범 팬들이 "이종범에게는 데이터로는 알 수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고 말한 것에서 생겨났다는 것.

이를 본 디시인사이드 야구 갤러리 회원들이 기아 이종범 팬을 놀리는 의미로 '종범'을 쓰면서 이 말이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즉, '종범'은 엠팍에서 태어나 디시인사이드에서 퍼진 단어다.

누리꾼들은 “김형태 단어 하나때문에 논란이 되다니…”, “김형태 그런 단어 썼다고 무조건 일베충으로 몰아가는 건 좀 아니지 않나”, “김형태 일단 사과하는 게 먼저인듯”, “지나친 마녀사냥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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