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닷컴 해킹, ‘일베’ 회원 소행으로 밝혀져

입력 2014-10-20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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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닷컴’

‘전라도닷컴’ 웹사이트 해킹 사건이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회원들의 소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전라도닷컴’을 해킹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일베 회원 고모(20)씨, 박모(16·고1)군 등 17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씨는 지난 8월 30일 오전 서울 자신의 집 컴퓨터로 전라도닷컴 웹사이트를 해킹해 관리자모드로 접속한 뒤 일베 게시판에 관리자모드 화면을 게시하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최초로 누설한 혐의다.

박군은 같은 날 새벽 고씨의 글을 스크랩해 퍼뜨렸고 임모(14·중3)군 등 16명은 기사 제목을 ‘홍어’로 바꾸거나 일부 게시물들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라도닷컴 관리자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비교적 간단해 우연히 해킹에 성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도닷컴 측은 지난 8월 30일 광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해킹 피해를 당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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