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유영 “노출이라 생각 못해…아름답게 보여졌다”

입력 2014-10-30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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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유영이 영화 속 전라 노출에 대해 언급했다.

이유영은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봄’ 기자간담회에서 “관객들이 노출에 대해서 집중하면 속상할 것 같다”고 입을 뗐다.

극 중 전라노출을 소화한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자마자 눈이 멀었던 것 같다. 노출이라고 생각 못했고 아름답게만 보여졌다”며 “어떤 식의 노출이어도 아름답게 보여질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옆에 있던 조근현 감독은 “이 노출을 과감하게 할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오디션을 진행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1차적으로 돌린 시나리오를 보고 이유영이 불쑥 찾아왔다. 누군지도 모르고 ‘저 친구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가 제안하니까 소속사 대표가 경악하는 표정으로 ‘협상도 해야 하는데 그렇게 얘기하는 거 아니다’고 하더라. 그만큼 이유영이 눈에 쏙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영에게 ‘노출이 적당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괜찮겠느냐’고 물었더니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더라. 그래서 같이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봄’은 병에 걸린 조각가 준구(박용우)와 그의 아내 정숙(김서형) 그리고 민경(이유영)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허드렛일로 생계를 유지하던 민경은 어느날 우연히 만난 정숙의 제안으로 준구의 누드 모델을 맡게 된다.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 등이 출연했으며 ‘26년’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1월 20일 개봉 예정.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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