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글로벌 공장’ 첫 삽

입력 2015-04-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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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팔탄공단…연 120억정 생산 규모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이 글로벌 제약업체를 향해 힘차게 한걸음 더 내딛었다.

한미약품은 1일 완제의약품 생산기지인 경기도 화성 팔탄공단에 연간 100억정 생산 규모의 ‘글로벌 스마트 공장’ 건설의 첫 삽을 떴다. 12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만6523m²,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글로벌 스마트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 준공은 내년 7월이다.

팔탄공단 내 추가 부지확보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글로벌 공장은 미국 등 선진국의 의약품 생산 규정인 cGMP 이상을 충족할 수 있는 선진 시스템에 갖출 계획이다. 공장 건설을 마치면 기존 생산시설을 포함해 약 7만7026m² 규모에 연간 120억정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의약품 생산단지로 발돋움하게 된다.

특히 이번 글로벌 스마트공장은 혼합과 과립, 타정 공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최신식 연속공정 장비를 도입하며 교차오염을 방지하는 스플릿밸브 방식으로 설계됐다. 또 지상 8층 규모의 생산공정 라인을 수직 구조로 배치함으로써 생산작업을 효율화했고 무인운반차가 공정 과정에 놓인 반제품(제품화 직전 단계)을 자동으로 보관하고 공정라인에 재입고하는 AGF(Auto Guided Forklift) 시스템도 적용된다.

한미약품 우종수 부사장(팔탄공단 공장장)은 “우리나라 의약품 생산의 패러다임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한다는 신념으로 공장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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