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앙카라 폭탄테러 발생, 최소 28명 사망…또 IS 소행?

입력 2016-02-18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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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앙카라 폭탄테러 발생, 최소 28명 사망…또 IS 소행?

터키의 수도 앙카라 도심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터키 정부 대변인인 누만 쿠르툴무스 부총리는 터키 앙카라에서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해 28명이 숨지고 최소 6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상자 대부분은 군인으로 전해졌다.


도안통신 등 터키 언론들은 테러는 국회의사당 인근 공군사령부 앞에서 일어났으며 군 관계자들을 태운 수송 차량을 표적으로 삼아 사상자는 대부분 군인이라고 보도했다.

당국 군과 경찰은 주변을 통제하며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구급차 32대가 출동하는 등 구조 활동에 나서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테러 직후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으며,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도 벨기에 브뤼셀 방문을 취소했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이번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쿠르드족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 노동자당(PKK)’이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터키군은 지난해 12월부터 남동부 도시들에서 ‘PKK’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PKK’는 앙카라 등지에서 여러 차례 테러를 저지른 바 있다.

IS도 지난해 7월 남부 수루츠와 10월 앙카라에서 쿠르드족을 겨냥한 자폭테러를 일으켜 130여명이 사망했으며, 지난달 12일에는 이스탄불의 최대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자폭테러를 저질러 독일 관광객 11명이 숨지게 만들었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앙카라 폭탄 테러 발생 후 “터키는 우방국들과 함께 모든 테러 세력에 의연하게 맞설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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