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뭐길래’ 조혜련母 “능력없는 남편 닮은 딸이 미웠다”

입력 2016-02-26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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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뭐길래’ 조혜련이 자신을 미워했던 엄마의 마음을 이해했다.

25일 방송된 ‘엄마가 뭐길래’에서 조혜련 모친은 딸을 미워했던 이유를 밝혔다. 조혜련 모친은 “(조혜련을) 미워했다. 그래서 엎어놨다. 눈 큰게 아버지 닮았다. 신랑을 미워했다”고 말했다.

이에 조혜련 아들 우주는 할아버지를 왜 그렇게 미워했냐 물었고, 조혜련 모친은 “할아버지가 그 시절엔 꽤 괜찮았던 서라벌예대 연극과를 나왔다. 풍채도 그때 시대로 치면 큰 편이다. 인물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능력이 없었다. 생활비를 한번도 보탠 적이 없다. 근데 아이를 낳는데 계속 딸이었다. 오죽했으면 너희 엄마를 엎어놨겠냐. 그래서 할아버지가 싫었다. 성질도 급하고”라고 밝혔다.

조혜련은 “어릴 때 아버지 때문에 엄마가 고생한걸 많이 봤다. 근데 내가 아빠를 닮아서 날 미워했던거다. 속상하기도 했지만 엄마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주는 할머니 이야기를 듣다가 “능력 없는 사람이랑 8명 낳았다는 말이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엄마가 뭐길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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