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체급 뛰어넘는 월장매치…권아솔-이둘희 붙는다

입력 2016-03-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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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왼쪽)이 5월14일 ‘로드FC 031’에서 3체급을 뛰어넘어 미들급 강자 이둘희(오른쪽)와 맞붙는다. 사진제공|로드FC

로드FC 라이트급 챔프 VS 미들급 강자
5월 14일 ‘샤오미 로드FC 031’서 대결

종합격투기 ‘한국판 코너 맥그리거 vs 네이트 디아즈’전이 마침내 성사됐다.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인 권아솔(30·압구정짐)이 ‘미들급 강자’ 이둘희(27·브로스짐)를 상대로 3체급을 뛰어넘는 ‘월장매치’를 펼친다.

‘뉴웨이브 MMA’ 로드FC(대표 정문홍)는 16일 권아솔과 이둘희가 5월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1’에서 맞붙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권아솔은 라이트급(-70kg)으로 미들급(-84kg)인 이둘희와는 3체급 차이. 두 선수의 평소 체중이 라이트 헤비급 한계체중인 93kg을 넘어서 무제한급 논타이트전으로 진행된다. 권아솔로선 라이트급과 웰터급, 미들급 등 3체급을 뛰어넘은 경기다.

권아솔은 국내 라이트급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고수다. 2006년 XTM 격투기 서바이벌 쇼 ‘Go! 슈퍼코리안’ 시즌2에서 이름을 알렸다. 2014년 8월 일본의 쿠메 다카스케(29)를 판정으로 누르고 로드FC 2대 라이트급 챔피언벨트의 주인이 된 이후 지난해 3월 전 스피릿MC 챔피언 이광희(30·익스트림 컴벳)를 TKO시키며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광주짱’ 이둘희 역시 미들급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강자. 로드FC 미들급에서 1승2패1무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 로드FC 012에서 일본 판크라스 챔피언 가와무라 료를 꺾으며 강자로 부상했다. 특히 지난해 로드FC 3대 미들급 챔피언이자 5전2승3패의 UFC 출신 후쿠다 리키(35·일본)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 실력을 인정받았다.

권아솔과 이둘희는 1년 전 권아솔이 라이트급 챔피언 1차 방어전을 앞두고, 미들급을 가장 약한 체급으로 거론하며 ‘결투’를 신청해 악연이 시작됐다.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와 SNS 등에서 도발적 언어를 사용하며 입씨름을 해 왔다. 결국 두 선수는 구체적인 파이트머니 및 경기 조건까지 제시하며 대회사에 매치를 요청했고 로드FC는 이를 받아들여 ‘월장매치’가 성사됐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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