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의원 피살 후폭풍으로 ‘브렉시트 반대’ 여론 우세… D-3 막판 총력전

입력 2016-06-20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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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의원 피살 후폭풍으로 ‘브렉시트 반대’ 여론 우세… D-3 막판 총력전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한 노동당 조 콕스(41) 하원의원이 브렉시트(영국 EU 탈퇴)를 주장하는 괴한에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서베이션은 콕스 의원 피살 이후인 지난 17∼18일(현지 시각) 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벌였다.

서베이션은 “조사 결과 EU 잔류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5%로, EU 탈퇴 지지(42%)보다 3%포인트 많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콕스 의원의 사망 전날인 지난 15일 발표됐던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반대하는 응답자보다 3%P 많았던 것과는 정반대 결과이다.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같은 시기 실시해 18일 공개한 온라인조사에서도 EU 잔류 44%, 탈퇴 43%로 잔류가 근소한 차이로 우세했다.

이 역시 EU 탈퇴(46%)가 7%포인트 앞섰던 지난 13일 유고브 여론조사에서 찬반이 뒤바뀐 결과다.

한편 투표가 임박해 오면서 영국 언론들도 공개적으로 찬반 지지를 표명하며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영국 메이저 언론사인 파이낸셜타임스와 더타임스 등은 영국의 EU 잔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고, 반면 선데이 타임스와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독자들에게 EU 탈퇴에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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