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마약 전과 다섯번에 정신병원 입원까지…“들국화 성공 만족 못했다”

입력 2016-07-18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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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인권이 마약으로 방황했던 시기를 떠올렸다.

전인권은 17일 오후 방송된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마약과 2010년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힘들었던 인생사를 고백했다.

전인권은 "마약에 손을 댄 건 17살 때였다. 유행이었다. 노래하는 친구들은 쉽게 구할 수 있었다.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중독 되고 말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예전엔 마약을 하면 마약을 하는 동안은 음악을 열심히 한다. 그런데 마약에 떨어지면 차에 기름이 떨어지는 거다. 마약이 없는 동안은 안 한다. 마약이 생기면 하고. 실력이 1에서 2, 3까지 나가야 하는데 다시 1로 되돌아오는 거다. 그게 마약이다. 그리고 외로움은 점점 더 깊어져간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마약 전과 5범이 된 건 들국화 노래가 히트할수록 계속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게 컸다. 음악을 잘 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콤플렉스가 너무 심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전인권은 56년째 살고 있는 삼청동 집을 소개하기도 했다. 전인권은 "집이 아주 가난했다. 아버지는 한학자셨고, 어머니는 장사를 했다. 살 곳이 마땅치 않아 산으로 올라와서 살 수 밖에 없었다"고 산 중턱에 집을 짓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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