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나영석PD “내 예능, ‘제2의 태후’ 되면 더 없는 영광”

입력 2016-07-29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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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인터뷰②] 나영석PD “내 예능, ‘제2의 태후’ 되면 더 없는 영광”

나영석PD가 해외 진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나영석PD의 ‘신서유기’는 한국을 넘어 중화권에서도 3억에 육박하는 조회수로 큰 인기를 얻었으로 ‘꽃보다 할배’는 미국 지상파 채널 NBC가 포맷을 수입해 미국판으로 제작된다.

나영석PD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해외 진출이라는 단어는 내게 맞지 않다. 내가 만든 예능이 다른 나라에서 사랑 받았으면 좋을 뿐”이라며 “예능으로서 제2의 ‘태양의 후예’를 이룰 수 있다면 정말 영광일 것”이라고 나름의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어 “우리는 국내에서만 사랑 받는 걸로는 부족한 세상에 살고 있다. 콘텐츠에서도 글로벌이 중요해진 시대다. 예능인으로서 우리가 만든 콘텐츠가 해외에서 사랑받으면 뿌듯하다. 웃음의 코드는 어느 나라나 비슷하다. 또 우리나라 예능은 보편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나PD는 미국판 ‘꽃보다 할배’에 대해 “할배들의 말을 번역하면 얼마나 공감할지는 모르겠다. 올 하반기, 여름과 가을 사이에 미국에서 방송될 거다. 제작자로서 영광이고 짜릿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국내 콘텐츠가 해외로 수출되는 데 큰 기반이 된 모바일 플랫폼과 디지털 콘텐츠에 대해선 여전히 고민 중이었다.

나 PD는 “‘신서유기’를 시즌2까지 하고 느낀 건 모바일 시장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거다. 정착되지 않았다. 미성숙 단계여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겠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주 작은 일부터 할 생각이다. 강호동, 이수근, 나영석 등은 이미 방송 체계다. 하지만 디지털 콘텐츠의 경우 신인들 기용해서 새로운 실험을 하는 편이지 않나. 예능도 그렇게 이원화돼야한다는 고민을 해본다. 신선한 내용, 더 솔직해지면 ‘망하면 그만이지’라는 실험적인 것들을 우선 선보여야 할 것 같다”고 해 향후 보여줄 모바일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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