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폭탄 현실로… 7, 8월분 고지서 청구 ‘패닉’

입력 2016-08-17 2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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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폭탄이 현실로 이뤄질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17일 한국전력은 전체 2200만 가구 중 950만 가구에 7월분 고지서가 발급됐다고 밝혔다. 기록적인 폭염이 본격화 된 8월 초 전기 사용분이 요금에 포함되면서 전기요금 폭탄 현실 사례가능성이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정부와 여당은 11일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누진제 구간의 폭을 50㎾h씩 넓혀주는 방식으로 누진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대책을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단계별로 추가로 50㎾h까지 한 단계 낮은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최저 요금과 최고 요금의 차이가 11.7배에 달하는 누진배율은 그대로여서 실질적인 요금 혜택은 미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한전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12만원을 내다가 33만원이나 나오는 경우 등은 극단적인 사례라며 “33만원의 요금을 내는 가구는 월 전력사용량이 733kWh”이라며 “월 733kWh를 넘게 사용하는 가구는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 지난해 8월 기준으로도 우리나라에 9만여가구로 전체 2200만 가구 중 0.4%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요금 고지서를 아직 받지 못한 경우에는 한국전력이나 포털에서 제공하는 전기요금 계산기로 체크할 수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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