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혜, 배려의 미풍양속 담은 ‘까치밥’ 발표

입력 2016-09-27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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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에 대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담은 노래 ‘까치밥’이 27일 발표됐다.

까치밥은 가을철 까치 따위의 날짐승이 먹으라고, 감나무에 달린 감을 모두 따지 않고 몇 개 남겨두는 감을 말한다. 이 까치밥 한낱 날짐승까지 배려하는 우리 조상들의 후덕한 마음이 담긴, 미풍양속이다.

27일 발표된 ‘까치밥’은 ‘싸그리 따지 말고 몇 개 남겨두어라/까치도 겨울을 넘겨야지’라는 노랫말로 그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을 소개한다.

‘까치밥’ 발표가 주목되는 이유는, 정치적 갈등, 계층간 갈등, 노사갈등, 세대의 갈등 등 우리 사회 곳곳의 갈등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에서, 양보와 배려, 대화와 타협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까치밥’을 부른 가수는 조은혜로, 가수 겸 가야금 연주자로, 제2회 전국 학생 전주대사습놀이 가야금 병창 부문에서 우수상, 국립극장 주최 가야금 병창 대회 최우수상을 받았다. MBC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시그널 음악 가야금 연주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1995년 흥하흥타령’을 내고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까치밥’을 기획, 제작한 루미웰코리아 측은 “까치밥에 담긴 소중한 의미를 요즘 세대들은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만 자아내게 된다”면서 “우리 선조들의 슬기로운 삶의 철학이 문화유산처럼 잘 이어져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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