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울산 군부대 폭발 사고 원인 두고 말 바꾸기 논란

입력 2016-12-14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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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울산 군부대 폭발 사고 원인 두고 말 바꾸기 논란

지난 13일 장병 23명이 화상, 열상, 발목 골절, 고막 파열 등의 부상을 입게 한 울산 군부대 폭발사고의 원인에 대한 군 당국의 설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고 발생 초기 당시 군은 예비군훈련장 구조물이 터지면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 밝히며 내부 폭발이나 인화성 물질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곧 폭발 지점에서 대량의 화약이 있었다는 진술이 확보되면서 군이 제대로 된 확인 없이 초기 대응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군은 “훈련용 폭음통 1500~1600개를 해체하고, 그 안에 든 화약만 따로 폭발 지점에 모아둔 사실이 확인됐다”며 “탄약관리병을 상대로 화약 방치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반 사병이 상관의 지시 없이 1000개가 넘는 폭음통의 화약만 따로 모아둘 수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또 군 당국은 사고 직후 사고현장을 통제하고 병원에 이송된 장병들을 간부들이 감시하고 함구령까지 내렸다는 의혹도 있었다.

한편 군 당국은 13일 오후 1시에 울산 군부대 폭발사고에 대한 설명을 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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