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니맨 외인구단, 진동한 감독 선임 ‘2월 중순경 최종 트라이아웃’

입력 2017-01-13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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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역사적인 독립야구리그 시발점 될 듯

최익성 대표의 독립구단 저니맨 외인구단이 진동한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고 오는 2월 중순경(날씨와 구장 상황에 따라 추후 공지) 최종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

이번 트라이아웃으로 선수단이 확정되면 창단식과 함께 연천미라클과의 역사적인 독립구단간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최종 트라이아웃 신청서와 접수방법은 야구육성사관학교 홈페이지와 SNS채널을 통해 공지된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저니맨 외인구단이 독립구단 활성화를 위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선수협과 함께 치르는 최초의 트라이아웃이다. 선수협 김선웅 사무총장은 “기본적으로 검증되고 안정된 독립야구단과 리그 생태계를 위해 선수협 차원에서 힘을 모아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임된 저니맨 외인구단 진동한 감독은 경북고 고려대를 거친 삼성 라이온즈 레전드 투수다. 양일환-진동한-김성길-이태일-박충식-김현욱-권오준-심창민으로 이어지는 삼성 잠수함투수 계보 1세대에 속한다.

그간 쌍방울 레이더스 스카우터와 울산공고 감독 등 아마야구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더불어 “앞으로는 프로진출을 꿈꾸는 간절한 후배선수들을 위해 저니맨 외인구단 감독의 소임을 다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진동한 감독은 야구팬들에겐 1986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호투하며 3차전 해태버스 방화사건의 시발점이 된 선수로 깊이 각인되어 있다.

저니맨 외인구단은 야구선수 스스로 독립할 수 있는 구단을 만들자는 모토로 이미 수개월 전부터 육성군 선수들을 모집하여 육성시스템을 가동하였다. 자립성이 있는 팀을 만들어야 어떠한 어려움에도 후배 야구선수들이 상처를 입지 않는다는 최익성 대표의 생각이다.

게다가 현재까지 모인 15명 가량의 육성군 선수들은 연탄나눔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활동에도 참여하며 실력과 인성을 갖춘 선수들로 변모하고 있다. 최익성 대표는 “실력있는 프로야구선수 배출도 중요하지만 존중과 배려를 아는 스포츠맨을 길러내는 것도 팀의 목표”라면서 인재육성 지론을 내비쳤다.

지금까지 모인 15명 가량의 육성군 선수들도 2월에 치러지는 마지막 트라이아웃에 신규 참가자들과 함께 참여한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엔트리가 확정되면 3월 창단식과 함께 연천미라클과의 개막전도 치른다. 저니맨 외인구단 최익성 대표는 “연천미라클과의 개막전이 단순한 이벤트성 경기가 아니다”라면서 독립야구연맹을 설립하고 독립야구리그를 출범시키기 위한 첫 걸음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저니맨 외인구단과 연천미라클 관계자들은 독립야구연맹과 독립야구리그의 필요성에 대한 교감을 나누는 미팅을 수차례 진행했다. 독립야구연맹과 독립야구리그의 도입이야말로 프로야구와 아마야구의 수요와 공급이 분균형한 작금의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란게 양 구단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독립야구연맹과 독립야구리그를 향한 진동한 감독 체제의 저니맨 외인구단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트라이아웃 신청서와 접수방법 및 접수일정은 저니맨야구육성사관학교 홈페이지 (www.journeyman.co.kr)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02)2249-7691 전화 문의 창구도 열려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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