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100만장 기적 쏘나

입력 2017-02-1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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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새 앨범 선주문량 70만장 돌파
달성땐 김건모·god 이후 16년만

13일 스페셜 앨범을 발표한 그룹 방탄소년단은 음반 흥행사에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인가.

지난해 미국 빌보드 및 국내 앨범 판매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쓴 방탄소년단이 이번엔 새 앨범 ‘윙스 외전:유 네버 워크 얼론’으로 ‘단일앨범 100만장 판매고’에 도전한다. 만일 이를 달성하면 2001년 김건모 7집(139만장)과 god 4집(180만장·한국음반산업협회 집계) 이후 16년 만에 한국 음반 흥행사에 남을 ‘단일앨범 밀리언셀러’가 된다.

쉬운 일이 아니지만,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윙스 외전:유 네버 워크 얼론’(윙스 외전)은 온오프라인 선 주문량이 이미 70만장을 넘어섰다. 선 주문량은 음반 판매처가 예측한 구매수요로, 대개 실제 판매량은 이를 웃돈다. 방탄소년단의 전작인 2집 ‘윙스’는 작년 10월 발매를 앞두고 선 주문 50만장을 기록한 후 1월까지 누적 판매량 77만3356장(이하 가온차트)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2집 ‘윙스’로 한국가수 빌보드200 최고 순위(26위) 및 빌보드200 3연속 진입, 국내 가온차트 월간 최다 판매량(75만1301장) 등을 기록했다. 또 2013년 데뷔 음반 ‘투 쿨 포 스쿨’이 올해 1월에도 2751장이 판매되는 등 갈수록 화력이 더해지는 팬덤을 감안하면 100만장 돌파도 조심스레 점쳐볼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음반시장이 사실상 붕괴된 상황에서 100만장 판매고는 기적 같은 일로 꼽힌다. 엑소가 2013년 1집 ‘XOXO’부터 100만장 판매를 기록해왔지만, 리패키지 음반에 중국어 버전을 포함한 것이다. 따라서 단일앨범의 실질적 100만장 판매고는 2001년 이후 없었던 상황이다.

방탄소년단이 ‘윙스’ 이후 4개월 만에 내놓은 새 앨범 ‘윙스 외전’은 타이틀곡 ‘봄날’을 비롯해 ‘낫 투데이’ ‘아웃트로:윙스’ ‘어 서플멘터리 스토리:유 네버 워크 얼론’ 등 18곡을 담았다. ‘봄날’은 발표와 동시에 국내 모든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이들은 18·19일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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