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점유율 101%” 신인류의 백분토론, 연극의 새로운 열풍

입력 2017-02-18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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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을 여는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신작이자, ‘2016 공연예술창작산실 연극 우수작품 선정작’인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의 흥행 열풍이 심상치 않다.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현재 일주일 가량 공연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막과 함께 평균 객석점유율 101%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총 21회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실제로 한 방송의 백분토론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인류의 기원에 대한 질문, 즉 창조론과 진화론 중 어느 쪽이 타당한가?”라는 주제로 과학-사회-종교-예술 각계의 인사들이 각각 창조론과 진화론으로 나뉘어 100분간 열띤 토론을 펼쳐 보인다. 뿐만 아니라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창조론과 진화론 패널들이 사회자를 중심으로 서로 마주보게 배치해 토론 방송 스튜디오를 그대로 구현해냈으며, 75인치 모니터 5대에 실시간으로 패널들을 비롯해 자료화면을 송출하는 영상 시스템을 도입해 토론의 생동감을 입혔다. 또한 진선규-유연-이지해-정선아-양경원-차용학-오의식-정재헌-이강우-백은혜-정순원-김종현-홍지희-서예화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임으로써 치열한 싸움과도 같은 끝장 토론에 리얼함을 더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처럼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창조론과 진화론으로 나뉜 패널들이 주고 받는 치열한 토론을 통해 관객들을 방대한 과학-종교적 지식의 향연 속으로 이끌며 찰나의 순간까지도 토론에 집중할 수 있게 하였다. 이에 관객들은 마치 실제 토론장에 있는 것처럼 일방적으로 공연을 관람하지 않고, 또 다른 패널로서 스스로 토론에 참여하는 듯한 생동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함으로써, 신선하면서도 차별성 있는 작품이 탄생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제작진은 “이 작품은 결과적으로 봤을 때, 사실 인간의 본성과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 결과에 다다르기 위해 리얼한 토론 현장을 무대로 구현함과 동시에 관객들 또한 객석에 들어서는 순간 배우들과 함께 열띤 토론을 벌이는 패널이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양측의 선보이는 치열한 대립 속에서 관객들이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무거운 메시지를 고스란히 느끼고 생각할 수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흥행 요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개막과 함께 평균 객석점유율 101% 달성 그리고 전 회차 전석 매진 기록을 이뤄낸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2월 26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02-744-4331)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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