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피해 승객, 피 흘리며 “날 죽이려한다”…‘충격’

입력 2017-04-11 13: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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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트위터/kaylyn_da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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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피해 승객, 피 흘리며 “날 죽이려한다”…‘충격’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오버부킹 된 비행기에서 동양인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사고가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피해 승객의 사고 당시 또 다른 영상이 공개됐다.

11일(이하 현지시각) 데일리미러는 트위터에 피해 승객의 또 다른 충격적인 영상이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피해 승객은 입가에 많은 양의 피를 흘리고 있다. 그는 비행기 내부 벽을 붙잡고 두려운 표정으로 “집에 가고싶다. 날 죽이려한다”며 계속해서 울부짖고 있다.

10일 외신 등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전날 저녁 미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 루이빌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서 발생했다.

이날 항공사는 출발 당일 정원보다 많은 탑승객 예약을 받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항공사는 800달러 상당의 항공기 이용권과 호텔 숙박권을 보상으로 제시하면서 다음편 비행기를 이용할 승객을 자원 받았다.

그러나 이를 받아들이는 승객은 없었다. 항공사는 승객 중 4명을 임의로 지목해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보내려고 했다. 승객 가운데 3명은 유나이티드항공의 요구에 응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이 지목한 한 중년의 의사인 남성은 “목적지에 가서 환자를 돌봐야한다”며 끝까지 항의하다 공항 경찰 등에 의해 비행기 밖으로 끌려나갔다.

이에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일반인들을 비롯한 제이미 킹, 리차드 막스, 젠다야 콜맨 등 할리우드 스타들까지 ‘유나이티드항공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박정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트위터/kaylyn_da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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