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오상진♥김소영, 오늘 결혼…사회 노홍철·허니문 발리行 (종합)

입력 2017-04-30 0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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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진♥김소영, 오늘 결혼…사회 노홍철·허니문 발리行

방송인 오상진과 김소영 MBC 아나운서가 부부의 연을 맺는다.

오상진과 김소영 아나운서는 3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MBC 아나운서 선후배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2년의 열애 끝에 이날 백년가약을 맺는다. 예식은 가족 및 친인척,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결혼식 사회 1부 전정환 MBC 기자가, 2부는 방송인 노홍철이 맡는다. 축가는 어반자카파와 에디킴이 부르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한다.

또 신혼여행 일정은 대선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내달 5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해 9일 귀국할 계획이었으나, 대선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신혼여행 일정을 변경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마치고 당일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오상진은 결혼식에 앞서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전하며 마음을 전했다. 그는 “우리 팬들은 지금처럼 한결같을 거다. 같이 모여 봉사하고, 요리를 나누고 대화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기회를 더 자주 만들어 함께할 수 있을 거다”며 “여러분, 더 누리고 더 가지기보다는 더 힘들고 더 어렵더라도 옳고 바른 길을 갈 수 있는 부부의 모습. 그리고 가장의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신변이 정리되는 대로 빨리 만남의 자릴 만들어 인사드리겠다”며 “잘 살겠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아나운서 역시 결혼식을 사흘 앞두고 진행된 MBC ‘2017 휴먼다큐 사랑’ 기자간담회에서 “축하받고 따뜻한 말씀을 많이 들어 마음이 푸근한 시간”이라며 예비신부로서 심경을 밝혔다.

이어 “‘휴먼다큐 사랑’을 보면서 웃고 행복한 사랑뿐만 아니라 고통받고 비극 속에서 표현하는 사랑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했다.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인생, 사회에 가지는 관심과 사랑을 잊지 말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결혼 이후 마음가짐을 전했다.




- 다음은 오상진이 결혼 발표 당일 팬들에 쓴 손편지 전문.

지니어스 가족 분들께.

오늘은 여러분께 기쁜 소식 하나를 전하고자 이렇게 펜을 들었어요. 아마도 예감하신 분들이 많을 테죠. 네, 그렇습니다. 여러분 저 4월 30일에 결혼합니다.

언제나 애정으로 부족한 저를 아끼고 격려해주신 여러분께 이 소식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조심스럽게 걱정이 되고 두렵기도 합니다. 아마도 서운해하실 분들이 많을 테죠. 하지만 이 결혼이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더 행복해지기 위해 내린 인생의 중요한 결정인만큼 저를 아끼시는 마음처럼 기쁘게 응원을 보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곳 팬클럽, 우리 지니어스도 지금처럼 한결같을 거예요. 같이 모여 봉사하고, 요리를 나누고 대화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자주 만들어 함께할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 더 누리고 더 가지기보다는 더 힘들고 더 어렵더라도 옳고 바른 길을 갈 수 있는 부부의 모습. 그리고 가장의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변이 정리되는 대로 빨리 만남의 자릴 만들어 인사드리겠습니다. 어제부터 바람이 차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세요. 저 잘 살게요.

2017년 2월 20일 상진 올림.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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