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축구선수…해외유명인사들, ‘BTS 입덕’ 릴레이

입력 2017-05-2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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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을 향한 해외 유명인사들의 ‘입덕’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입덕은 ‘덕후 입문’의 줄임말로, ‘열성팬(오타쿠)이 되다’는 의미로 아이돌 팬덤에서 사용되는 은어다. 방탄소년단이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가면서 미국 할리우드 배우, 프로축구선수 등이 방탄소년단의 팬임을 고백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PB라이프치히와 경기에서 승리한 후 팀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PB라이프치히를 무너뜨린 열쇠는 마츠 훔멜스의 금발 염색과 케이팝”이라는 글과 함께 방탄소년단의 사진을 게재했다.

마츠 훔멜스는 2016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던 독일 국가대표 출신. 훔멜스가 사진의 주인공을 묻자 구단 측은 “방탄소년단을 모르느냐”는 글을 다시 올렸다. 앞서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의 피터 크라우치도 지하철에서 방탄소년단을 우연히 만난 후 SNS에 “평소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을 만났다”는 글과 인증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명 배우들도 방탄소년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홍콩 출신의 액션배우 견자단은 13일 홍콩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를 관람한 사진이 SNS에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앞서 할리우드 영화 ‘파더 앤드 도터’ 등에 출연했던 아역배우 카일리 로저스는 4월 초 방탄소년단 미국 공연을 관람하고 멤버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일이 화제를 모았다. 또 다른 아역배우 오브리 밀러도 방탄소년단의 미국 공연을 관람한 사진을 SNS에 올렸고, 영화 ‘에픽 밀’ 등에 출연한 캐나다 출신 배우 할리 모렌스타인 등도 SNS에 방탄소년단을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영국의 유명 클래식 보컬리스트 알레드 존스가 호주를 방문해 아시아 음악·문화 전문 사이트 ‘헬로 아시아’와의 동영상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며 “나의 어릴 적 목소리가 생각난다”고 칭찬한 일이 13일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앞서 ‘씨 유 어게인’으로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12주 동안 1위에 오른 찰리 푸스는 3월 말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 글을 올린 바 있다.

해외 유명 스타들의 이 같은 ‘입덕’ 릴레이 속에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가 최근 발표한 ‘트위터 톱 트랙 차트’에서 ‘낫 투데이’로 1위를 차지했다. ‘트위터 톱 트랙 차트’는 해당 주 트위터 내에서 가장 많이 공유되거나 언급된 노래를 기준으로 선정하는 차트다.

방탄소년단은 22일(한국시간) 2017 빌보드뮤직어워드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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