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품위있는 그녀’7회 방송에서 김선아가 ‘박복자’의 유년시절부터 방황하던 과거 그리고 회장사모님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매끄럽게 그려냈다.
복자는 태동과의 결혼식을 앞두고 과거 자신이 지내던 지방으로 내려갔다. 35년 전 입양됐다 파양까지 겪으며 심상치 않은 세월을 보내왔던 그녀는 이후 ‘초희’라는 이름으로 시골 유흥가에서 활동하다 알게된 방순을 찾아가 태동의 집에서 메이드로 일하도록 불러들이며 그 또한 어떤 계획임을 암시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복자가 태동의 재산에 손대지 않겠다’는 혼전계약서를 가지고 온 아진을 본 복자는 잠시 놀랐지만, 이내 의연한 모습으로 싸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함과 동시에 태동에게는 감동을 안기며 신뢰를 더욱 높였다. 마침내 무사히 결혼식을 올린 복자는 집에 돌아와 아진이 가진 집안 경영권을 탐하고 그녀와 기싸움을 벌이며 회장사모님으로서의 힘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처럼 김선아는 1시간 안에 캐릭터의 서사를 유려하게 그려내며, 자칫 ‘악녀’로만 비칠 수 있던 인물을 보는 이로 하여금 한편으로는 공감할 수 있게 하며 극에 더욱 몰입케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품위있는 그녀’ 김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