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고 상쾌했다. 워너원 11인이 ‘해피투게더3’를 통해 물 만난 고기들처럼 흥을 폭발했다.
3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 전설의 조동아리 코너에는 워너원이 출연한 가운데 조동아리 신입회원 모집 스토리로 그려졌다.
이날 워너원은 등장부터 압도적인 비주얼로 조동아리 멤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메인 보컬 김재환은 노래를, 춤꾼 박우진은 프리 스타일 댄스를 선보였다. 강다니엘은 부산 사투리 인사로, 황민현과 배진영은 애교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조동아리와 1:1로 진행된 즉석 댄스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녹화 전 워너원의 존재조차 몰랐던 김용만은 “왜 잘 되는지 알겠다”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본격적인 토크에는 워너원 5인 강다니엘 윤지성 황민현 옹성우 박지훈만 참여했다. “토크쇼에 욕심이 생겼다. 형님들에게 한 수 배우고 싶다”고 적극 어필한 강다니엘. 현대무용을 전공한 강다니엘은 특기를 살려 ‘몸으로 말해요’ 코너에 임했다. 강다니엘은 문제의 특징을 잘 살린 설명으로 조동아리 멤버들의 정답을 이끌어냈다.
박지훈은 “애교와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주목받았던 윙크 애교를 비롯해 ‘꾸꾸까까’ ‘내 마음 속에 저장’ 애교로 매력을 발산했다. 옹성우는 “국내 최초 옹씨 연예인이다. 홍성우 공성우 웅성우 온성우 아니고 옹성우”라고 재치 넘치게 인사했다. 개그 욕심을 드러낸 옹성우는 “조동아리가 터지면 진짜 한 조동아리한다. 내가 가장 적합한 멤버”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각종 에피소드를 공개하면서 예능감 넘치는 표정 연기로 조동아리 멤버들의 칭찬을 받았다.
황민현은 “조동아리 형님들의 잔심부름을 하겠다. 잠들기 전에 시 낭송도 해드리겠다”는 공약으로 어필했다. 윤지성은 강민경의 익룡 연기와 영화 ‘베테랑’ 속 유아인의 특징을 콕 집어낸 성대모사로 웃음을 자아냈다. 조동아리 멤버들은 “윤지성은 예능 쪽”이라고 극찬했다.
워너블이 궁금해 할 워너원의 연애 이야기도 공개됐다. 강다니엘 박지훈 옹성우 윤지성 모두 연애 경험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손을 들었다. 황민현은 “애매하다”면서 망설이다 함께 손을 들었고 과거 연애사에 대해 털어놨다. 강다니엘 또한 “먼저 대시하는 편이다. 연애할 때는 다정다감한 스타일”이라면서 “연상이 좋다. 이상형은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외모도 예능감도 솔직한 매력도 1등인 워너원이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