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양정아의 만행이 손창민에게 탄로났다.
12일 SBS ‘언니는 살아있다!’(김순옥 극본, 최영훈 연출)에서 저승사자 이계화(양정아 분)의 꼬리가 잡혔다. 구필모(손창민 분) 회장이 선물한 부엉이 인형의 녹음 장치로 이계화가 절에서 사군자(김수미 분)를 일부러 위해했다는 증거가 확인됐다.
민들레(장서희 분)가 자신을 납치하려고 했다며 구회장에게 거짓 쇼를 했던 이계화는 낱낱히 공개된 자신의 만행에 “회장님! 오해하지 말아주세요”라고 어쩔 줄 몰라했다. 이에 구필모는 계화를 무섭게 노려보며 “입 다물어! 감히 우리 어머니를 속여? 돌아가신 어머닐 대신해 내가 그 죄 물을거야! 미쓰리! 당장 우리집에서 나가!”라고 버럭 고함을 쳤다. 이계화에게 외친 구필모의 통쾌한 사이다 경고는 순간 시청률이 19.8%까지 치솟아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날 들레는 스토커를 죽게 만든 계화의 증거를 찾기 위해 스토커가 일하던 배달 사무소를 찾았다. 거기서 일하는 오토바이 배달맨에게 스토커 사진을 보여주며 “혹시 이 사람 알아요?”하자 그 사람이 바로 죽은 줄 알았던 스토커 최영훈과 똑 같은 얼굴이어서 큰 충격을 안겨줬다.
엔딩 역시 파격적이었다. 비키(전수경 분)가 사온 선물이 모두 가짜라는 것을 알고 구세준(조윤우 분)은 비키를 찾아가 가족을 모욕하지 말라고 따졌다. 그러자 비키는 “니 와이프 세라박, 걔도 저것들처럼 가짜야!”라며 양달희의 정체를 폭로해 세준을 충격 속에 빠뜨렸다.
‘언니는 살아있다!’ 36회는 시청률 17.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