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세대 수소버스 출발∼ 수소차 대중화 활짝∼

입력 2017-10-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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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성능, 등판능력, 내구성능 등 실도로 주행 성능이 대폭 강화된 현대차 3세대 신형 수소버스가 최초 공개됐다. 내년부터 울산에서 정기노선에 투입 돼 운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현대차

내년 1월 울산시 시내버스 정기노선 투입
2세대 대비 가속성능·등판능력 대폭 강화


현대자동차가 울산광역시와 함께 수소전기버스(이하 수소버스)를 대중교통 수단인 노선버스로 활용하기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현대차는 26일 울산시 옥동 수소충전소에서 신형 수소버스를 최초로 공개하고, 울산시 수소버스 시범사업 출범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신형 3세대 수소버스는 정부 인증절차를 거친 후 내년 1월부터 울산시 시내버스 정기노선에 투입돼 운영될 예정이다. 이전 모델 대비 가속성능, 등판능력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내구성능이 대폭 향상돼 노선버스 운행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수소버스가 정기노선에 들어가는 사례는 처음이다. 현대차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운행되는 수소차가 대중들에게 수소차의 성능과 친환경성을 알리는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버스는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무공해 차량으로 고성능 공기정화필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형 디젤차 약 40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 정화도 가능하다.

수소버스 시범사업 출범식에 앞서 울산시 주관으로 국내 최초 LPG-수소복합충전소인 ‘옥동 수소복합충전소’ 준공식도 열렸다. 울산시가 산업부 실증사업과 환경부 수소충전소 구축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구축한 이번 ‘옥동 수소복합충전소’는 수소차 1대를 3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완충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른 나라에 비해 잘 갖춰진 국내의 LPG, CNG 등 기존 충전인프라를 활용해 수소충전소를 확대할 경우 수소사회 구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3세대 신형 수소버스는 내년 평창에도 투입돼 한국을 방문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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