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시총 YG 추월…트와이스-갓세븐 활약에 ‘승승장구’

입력 2018-01-18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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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프로듀서. 동아닷컴DB

트와이스, 갓세븐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JYP)의 시가총액이 YG엔터테인먼트(YG)를 추월하면서, SM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업계 2위로 올라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종가 기준 JYP 시가총액은 약 5609억 원으로 5338억 원의 YG를 300억 원가량 앞질렀다. JYP 시가총액이 YG를 앞선 것은 YG가 코스닥에 상장한 201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JYP는 이날 전일 대비 11.72% 상승한 1만6200원에 마감했다.

불과 2016년 말 4925원이던 JYP 주가는 1년 사이 세 배가 올랐다. JYP 주가가 급등하면서 16.27%의 지분을 보유한 박진영 프로듀서의 지분가치는 약 906억원으로, 10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17일 종가 기준 JYP의 시총 순위는 85위다.

지난해 국내 엔터 업계가 중국발 사드 후폭풍으로 주가하락의 아픔을 겪었지만, JYP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승승장구했다.

JYP가 2017년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가장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배경에는 트와이스와 갓세븐의 활약이 컸다.

2015년 데뷔곡부터 최신곡 ‘하트 셰이커’까지 6연속 히트행진을 이뤄내며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일본에도 진출해 케이팝 걸그룹 붐을 만들어냈다. 19일부터 일본 6개 도시에서 열리는 쇼케이스 투어도 모두 매진된 가운데 다음달에는 일본 두 번째 싱글 ‘캔디 팝’을 발표한다.

갓세븐 역시 지난해 그룹, 유닛, 솔로 등 다양한 모습으로 활동하며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음반을 발표할 때마다 매번 전작을 넘어서는 음반판매량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밖에 데이식스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팬덤을 키워가고 있으며, JYP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남성그룹 스트레이즈 키즈도 최근 프리-데뷔음반을 공개하며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JYP는 소속 아티스트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고, 유망 신인도 배출되고 있어 JYP가 이뤄낼 미래의 가치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한국거래소가 다음달 새롭게 내놓을 벤치마크 지수인 ‘KRX300 지수’에 JYP가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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