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이거 실화?”…‘어벤져스3’ 4인방 어메이징한 기자회견 (종합)

입력 2018-04-12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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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뤄지지 않을 것 같았던 일들이 일어났다. 정말 실화인가?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즈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기자간담회에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그리고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한 기자간담회 장소에는 이른 시간부터 취재진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올해가 첫 번째 방문인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거의 비현실적인 환영을 받았다. 영국에서 13시간 비행을 거쳐 한국에 왔는데 예기치 않게 많은 팬들이 와서 너무 놀랐다. 그런데 팬들과 공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쉬웠다. 많은 분들이 나의 전작들을 많이 보셨다고 해서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겸허해졌다”라고 말했다.


폼 클레멘티에프 역시 첫 번째 방문이다. 그는 “어렸을 때 일본에서 살았는데 휴가 때마다 한국에 온 것 같다. 어려서 기억이 잘 안 난다”라며 “이번 방문에서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톰 홀랜드는 “데자뷰 현상을 겪고 있다. 하하. 올해도 따뜻한 환대를 받았는데 도저히 익숙해질 수 없다. ‘어벤져스’ 멤베가 돼서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톰 히들스턴은 “한국은 올 때마다 정말 좋다. 친절과 열정이 넘치는 나라다”라고 말했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마블 스튜디오 10주년의 클라이맥스 작품. 네 배우들은 모두 이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톰 홀랜드는 “‘어벤져스’가 처음 나왔을 때 친구들과 줄을 서서 보러 간 사람이 나였다. 지금 이제 마블 포스터에 들어가있고 ‘어벤져스’멤버로 있다는 것이 비현실적이다”라고 말했다.


톰 히들스턴은 “8년 동안 마블 스튜디오 작품과 함께 했다. 처음 ‘토르’가 나왔을 때 관객들이 우주에서 벌어지는 이 이야기를 흥미롭게 볼 지 궁금했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시간을 초월하고 차원을 뛰어넘는 이야기들로 역사를 바꾸지 않나. 마블이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10주년 공연에 참여하게 돼서 영광이다. 수많은 히어로들이 참여하고 있고 수많은 인생들이 영화를 통해 표출되고 있다”라며 “그리고 만화로 시작된 이 이야기가 사회를 전달하고 큰 서사를 표현하고 있다. 또 기술과 각본 등이 환상적이다. 모든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대해 존경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계의 대부이지 않나. 팬으로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그와 가족이 되고 혼연일체를 이뤄 영화를 할 수 있게 돼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의상 질문도 나왔다.

다른 히어로와는 달리 망토를 걸치는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망토가 생각보다 무겁다. 하지만 정말 아름답다”라며 “처음에 ‘닥터 스트레인지’ 분장을 마치고 내 모습을 보고 웃었다. 그랬더니 분장 디자이너가 ‘모든 히어로가 그랬다’라고 말했다.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의상도 생각보다 불편하다. 게다가 그렇게 멋지지 않다. 하하. 하지만 포스터에는 정말 멋지게 나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맨티스’역은 콘택트 렌즈를 껴야 한다. 렌즈를 끼면 터널안에 있는 것 같아 폐쇄공포증을 느낄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날 네 배우들은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하기도 했다. 배우들 중 ‘스포일러’를 쏟아내는 배우로 소문이 난 톰 홀랜드는 “그 소문을 알고 있다. 다시는 안 그러도록 하겠다”라고 말하자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홀랜드가 스포일러를 말하면 마이크를 내릴 거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진 ‘맨티스’역을 맡은 폼 클레멘티에프에게 톰 홀랜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묻자 톰 홀랜드는 도망가는 듯한 액션을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폼 클레멘티에프는“홀랜드는 지금 배고프다. 비빔밥과 불고리를 먹고 싶어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가장 히어로 같은 배우 역시 ‘톰 홀랜드’가 꼽혔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실제로 스파이더맨처럼 체조를 잘하지 않나. 가장 닮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톰 홀랜드는 “난 5살 때부터 ‘스파이더맨’이 될 줄 알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4월 25일 전 세계 최초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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