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쇼’ 김가연 “의료사고로 난소 잃어…수술 중 마취 깨기도”

입력 2018-05-08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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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쇼’ 김가연 “의료사고로 난소 잃어…수술 중 마취 깨기도”

배우 김가연이 의료사고로 힘들었던 순간을 고백했다.

김가연은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중학교 1학년 때 의료진의 과잉 판단으로 신체 일부가 없어졌다”면서 “밤새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의료진이 충수염이라고 생각하고 개복했다. 그런데 맹장은 멀쩡했다. 의료진은 개복된 상태에서 다른 원인을 찾다가 난소 옆에 작은 물혹을 떼려다 한쪽 난소를 다 떼버렸다”고 털어놨다.

김가연은 성인이 된 후 임신을 위해 산부인과에 갔다가 뒤늦게 과거의 의료사고를 알았다고. 그뿐만이 아니었다. 당시의 수술은 김가연에게 극심한 트라우마를 남겼다.

김가연은 “의사가 충수염 수술인 줄 알고 마취를 짧게 하는 바람에 수술 중간에 내가 깼다. 신체는 움직이지 않는데 정신은 돌아온 상태였다. ‘아프다’고 외치고 싶은데 눈물만 나더라”면서 “그때서야 의사가 ‘얘 깼나봐’라고 했고 그 후로 나는 다시 잠들었다.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 후로는 병원에서 링거만 맞을 때도 떨린다”고 말했다.

그는 “둘째를 낳으러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그때 생각이 나서 사시나무 떨 듯 떨었다. ‘내가 다시 눈을 뜰 수 있을까’ ‘수술하다가 다시 그 아픔이 오면 어떡하지’ 싶었다. 하지만 다행히 괜찮았고 예쁜 아이도 낳아서 조금은 치유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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