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재능기부…빅이슈 새해 커버 장식

입력 2018-12-31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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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재능기부…빅이슈 새해 커버 장식

박원순 서울시장이 빅이슈의 커버를 장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는 1월 1일 발행되는 라이프스타일매거진 빅이슈 커버 모델로 발탁, 새해를 맞이하는 첫 커버모델로 재능기부를 통한 의미있는 선행에 동참했다.

빅이슈는 판매액 중 절반이 홈리스 판매원에게 돌아가는 수익 모델를 가진 스트리트 페이퍼다. 박원순 시장은 1991년에 떠났던 영국 유학시절부터 런던 거리에서 빅이슈를 유심히 봐왔다며, 빅이슈의 비즈니스 솔루션에 대한 남다른이해를 보였다.

커버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원순 시장은 “모든 사람, 모든 시민이 자신의 꿈을 추구하고, 자기완성을 이룰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그러한 물질적 토대, 환경적 생태계,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경험하는 무력감’에 대해서는 “국가가 삶을 책임져주지 않는 현실에 속수무책으로 삶의 선택지들을 하나씩 지워가고 있다”며,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청년 세대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일상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이 정치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에게 서울이란?’ 질문에는 “서울은 늘 설렘이다”며, “좋은 도시로,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가는 재미가 황홀 그 자체다”고 답변하였다.

사진 촬영은 조세현 작가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나 조세현 작가가 직접 교육해온 홈리스 ‘희망 사진사’들이 촬영 스태프로 참여했고, 그 중에는 빅이슈 판매원을 종료하고 사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희망 사진사’가 있어 특별함을 더했다.

빅이슈는 현재 영국, 호주, 일본, 한국 등 6개국에서 독립적으로 발행되고 있다. 커버 모델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베네딕트 컴버배치, 폴 매카트니 등의 엔터테이너와 프란치스코 교황, 달라이라마, 알렉슨 퍼거슨 감독 등의 유명인사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효리, 엑소 카이, 이준기, 배두나, 류준열, 여진구, 장윤주 등이 커버 모델 재능기부에 참여하며 홈리스 잡지 판매원의 자립을 응원해 왔다.

한편, 사회적기업 빅이슈코리아는 사회성과를 인정받아 2012년부터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으로 매년 선정, 서울시내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지하철역 앞에서 홈리스 판매원이 빅이슈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KBS1 ‘거리의만찬’에 소개되며 더욱 관심이 높아졌다. 현재 서울과 부산의 주요 지하철역 입구와 빅이슈 온라인숍 등에서 구매가능하다.

사진제공|빅이슈코리아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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