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구독, 부탁해요~”…‘덕화티비’, 이덕화의 1인 방송 도전(종합)

입력 2019-02-25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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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구독, 부탁해요~”…‘덕화티비’, 이덕화의 1인 방송 도전(종합)

배우 이덕화가 데뷔 48년차에 들어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유튜버로 변신한 이덕화의 이야기를 담은 ‘덕화티비’가 KBS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 이덕화의 새로운 도전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콘텐츠로 거듭나게 될까.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는 KBS2 새 시사교양프로그램 ‘덕화티비’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덕화 그리고 제작진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최인성 CP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KBS 사내 기획안 공모에 통과해서 제작까지 하게 됐다. 5060 분들이 많이 참여하는 1인 미디어를 통해 기획하게 됐다. 내일 첫 방송인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이어 심하원 PD는 “성인이 돼서 이덕화 선생님이 예능에서 활약하시는 걸 보고, 선생님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안에 어떤 콘텐츠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이덕화는 “이렇게 인사드리는 건 40여년만이다. 요즘 너무 행복하다. 저 친군 이제 배우 그만두고 예능을 하냐고 하시더라. 이덕화가 이제 한가하겠다 싶어서 선택하신 것 같다”고 말하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출연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올해로 68세다. 칠순이 코앞이다. 내 나이에 새로운 걸 시도하는 게 쉽지 않다. 시도하는 마음만 있으면 뭘 하겠냐. 누가 선택을 해주겠나. 지금 이 시대에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강자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나이 드는 게 느껴진다. 근데 예능을 하면서 요즘 들어서 급격히 ‘너도 그런 거 한 번 해봐라’ 하는 분들이 많았다. 이름도 ‘덕화티비’다. 목숨을 걸어야한다. 내가 못할 게 뭐가 있겠나. 나를 선택해주신 게 감동적이었다”고 운을 뗐다.

또 이덕화는 “어떨 때는 진지하게, 연기자 지망생들에게는 진지한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싶다. 자리가 잡히려면 한참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직접 촬영을 하는 콘셉트의 1인 방송, 어려운 점은 없을까. 이덕화는 “모두 다 어렵다. ASMR을 하라고 하는데, 조미료 이름인줄 알았다. 몰라서 틀리는 게 많다. 뭐가 어렵냐고 꼬집어 말씀드릴 수 없다. 내가 찍으면 머리가 거의 없다. 다 잘린다. 상상하시는 거 다 어렵다고 하겠다.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겁이 났다”고 말했다.

최인성 CP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덕화티비’ 채널로 그쪽 시청자들에 맞춰서 진행을 하고 있다. TV는 기존 시청자들의 기호에 맞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 내일 방송이 다가오니까 시청률에 쪼인다. 지금은 시청률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덕화는 영상 중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리액션 영상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떤 프로그램에 나가서 시상을 했다. 방탄소년단에게 상을 주는 거였다. 노래 한 곡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었다. 화면에 나오는 거나, 노래도 지나가면서 들어봤다. 이제 대한민국은 아마 세계에서 거스를 수 없는 소리의 1등이 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방탄소년단 말만 많이 듣고 실물을 처음 봤다. 그날 악수도 다 했었다. 또 한 친구가 낚시를 좋아한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나중에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이 친구들이 그 친구들인 줄 몰랐다. 그런 걸 많이 조회하시는 것 같다. 그렇다고 문외한 건 아니다. 알만한 친구들은 다 안다. 방탄소년단은 내 편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유튜브가 활발해지면서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덕화티비’의 차별성에 대해 심하원 PD는 “크리에이터가 되는 과정을 팔로우하는 거다. 젋은이들이 체험하는 걸 체험하는 방식을 담는 게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유튜브를 소재로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타사에 많이 있다. 근데 ‘덕화티비’를 보는 구독자들이 우리 프로그램에서 등장한다. 실시간 반응을 방송 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심하원 PD는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에 최근 음주운전으로 방송에서 자진 하차한 배우 김병옥이 등장한 것에 대해 “자료 영상에 출연하셨는데, 제작진 모두에게 2회 차가 마음 아픈 회 차다. 한 달여 전에 촬영이 끝났다. 덕화의 후배들이 홍대 거리를 누비는 모습이 촬영이 정말 잘 됐다. 근데 편집 작업을 마친 상태에서 그 회 차가 사안의 중요성 때문에 편집이 많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제작진 모두가 며칠 밤낮을 새면서 재편집을 하고 있다. 굉장히 아쉽다. 방송에서는 편집될 예정이다. 김병옥 선생님도 시간을 보내신 이후에 ‘덕화티비’에 출연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덕화는 “육체는 힘들어도 마음은 편하다. 즐겁게 임하고 있다. 이제 나머지 내 생활에서 남는 시간은 다 여기에 쏟고 있다. 내가 기계치고 무디지만 과감하게 시도를 하고 있다. 5060 세대 분들 모두 희망을 갖고 다 함께 시작을 해봤으면 좋겠다. 관심이 있으시면 과감하게 나서 주셨으면 좋겠다. 젊은 분들과 의견충돌이 있었어도 집안에서 해소가 됐으면 좋겠다. 좋아서 하는 일이라 피곤하지 않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덕화티비’는 데뷔 48년차 배우 이덕화가 1인 방송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는 고군분투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덕화가 68년 인생을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콘셉트로 일명 ‘덕화의 꿀팁-덕팁(德-tip)’을 본인만의 콘텐츠로 내세웠다. 오는 26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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