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측 “‘히트메이커’ VOD 삭제 논의…정준영 관련 보도 확인중” [공식입장]

입력 2019-03-29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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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측 “‘히트메이커’ VOD 삭제 논의…정준영 관련 보도 확인중”

JTBC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30)이 출연한 프로그램들 VOD(다시보기) 서비스 삭제(중단) 여부를 심도 있게 검토 중이다.

앞서 JTBC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VOD 삭제 등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승리가 출연한 ‘아는 형님’ 출연 분량만 현재 VOD를 삭제한 상태다. 정준영이 출연한 프로그램 VOD 건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를 진행하는 만큼 향후 관련 내용에 따라 삭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준영 지우기’가 한창인 지상파 3사, CJ ENM과 달리 JTBC는 정준영이 출연한 프로그램 VOD 서비스를 29일 현재(오전 10시 30분)까지도 제공하고 있다. 정준영이 JTBC에서 주요 출연자로 이름을 올린 프로그램은 ‘헌집줄게 새집다오’, ‘히트 메이커’(파일럿, 3부작) 등이다. 이밖에도 많은 프로그램 게스트로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 서비스도 곧 중단될 전망이다. 정준영에 대한 또 다른 보도가 이어지면서다.

2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이른바 ‘정준영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와 그 대화 내용이 처음 보도됐다. 특히 그동안 알려진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 하이라이트 전 멤버 용준형(30) 외에 가수 K 씨와 J 씨 2명과 모델 L 씨 등이 단체 대화방 멤버로 포함되어 있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K 씨·J 씨·L 씨 찾기’가 시작됐다. 단체 대화방 대화 시기 등을 조합해 특정 인물들을 찾아 나선 것. 그 결과, 특정 프로그램과 인물들이 언급되고 있다. 정준영이 2016년 4월 8일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29)에게 “베를린 재미있다”며 성매매 여성을 만나 성관계를 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보도 내용을 토대로 관련 인물이 온라인 용의 선상에 오른 것이다.

프로그램명은 2016년 5월 방영된 ‘히트메이커’다. 출연자는 정준영, 강인, 정진운, 이철우다. 공교롭게 ‘정준영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등장하는 인물 이니셜과 일치한다. 다만, 이는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 자칫 사실 확인 없는 상태에서 누군가의 명예를 실추시킬 수 있는 문제다. 현재 강인은 이전의 불미스러운 일로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정진운과 이철우는 현재 군 복무 중이다.

‘히트메이커’ 역시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사실 확인에 나선 상태다. JTBC 한 관계자는 29일 동아닷컴에 “VOD 건은 이전과 동일하게 내부적으로 심도 있게 논의 중이다. 아직 결정된 사안이 없어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정준영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이니셜 멤버로 이어진 보도들에 대해서는 “우선 확인이 명확하게 필요하다. 이후 입장이 정리된다면 전달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전송하는 등 불법 촬영물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된 정준영은 29일 검찰로 송치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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